안녕하세요,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교에서 에너지와 빌딩 사이언스를 공부하는 대학원생 김주예입니다. 이웃을 위한 공간을 설계하고 싶은 마음으로 학부에서 도시계획, 건축을 전공 하면서 20여개의 개발도상국을 다녔고, 그 중 1년은 아프리카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을 오가며 인턴십을 했습니다. 중동지역 난민촌에 병원과 학교를 재 건축하는 프로젝트에서 현장을 다니던 중, 오히려 부족한 에너지 인프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들이 지속가능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자 고민했던 과정에서 에너지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의 어린시절은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누군가를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직접 부딪히고 배우며 성장했던 밀도 높은 시간이었습니다. 20대 초반 순수한 마음과 열정은 저를 늘 현장에 있게 했고, 일찍 깨닫고 배웠기에 더 소중하게 얻은 가르침! 그것은 사랑이었습니다. 내가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든 내 마음의 선한 동기와 사랑으로 시작한다면, 아름다운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후 자유와 기쁨 속에 저의 길을 선택하며 걸어갈 수 있었습니다.

대학 졸업 후 10년간 대기업 직장 생활, 미국에서 연구원과 대학원 생활의 과정을 통해 저는 지식의 지경과 가치관도 함께 확장하며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이웃에게 주고자 간직했던 꿈을 조금씩 펼쳐가며 정말 하고 싶었던 공부인 건축과 에너지를 결합한 분야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금 전세계는 극심한 환경 문제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Clean Tech, Sustainability 를 중심으로 이 분야에 새로운 물결이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이 분야에서 해야하는 중요하고 필요한 일들을 하고자 준비하고 있고, 여전히 제가 하고 있는 일들이 이웃을 향하게 할 수 있을지 생각하며 공부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이런 고민을 함께 나누면 좋겠습니다. 결혼 후 남편과 함께 미국에서 공부하고 일 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 서른살이 넘어 시작한 유학길에서 얻은 배움 그리고 지금 여러분의 분야에서 환경과 에너지 지속 가능한 개발을 어떻게 업무와 삶에서 적용할지 고민하고 있는 분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